진료실에서 아이가 열이 나다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고 팔다리가 뻣뻣해지며 떠는 모습을 처음 본 부모님은, 그 몇 분을 평생 잊지 못할 만큼 놀라십니다. 이것이 바로 열성경련(febrile seizure)입니다.
열성경련은 뇌 자체의 감염(뇌수막염 등)이나 대사 이상 없이, 열을 동반해 나타나는 경련을 말합니다.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(60개월) 사이에 나타나며, 이 시기에 열 나는 소아의 약 5~7%가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. 다시 말해, 특별히 아픈 아이만 겪는 일이 아니라 건강하게 잘 자라던 아이에게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, 소아기에 가장 흔한 형태의 경련입니다.